코로나 19라고 이름 붙은 것이 2022년을 앞둔 지금까지 기세를 떨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코로나가 오랫동안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예측한 전문가들은 많았지요. 이 같은 전염병 분석에 오차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코로나 종식'이라는 말보다 '위드 코로나'라는 말이 우위를 점하고, 그 말이 다시 '일상 회복 일단 멈춤'이라는 문구에 밀려났으니까요. 지겨울지라도, 다시 한 번 팬데믹/감염병이라는 키워드를 끌어안고 지난 시간을 회고할 때가 된 것은 아닐까요?
이 게릴라 세미나는 "코로나 시대에 중국을 어떻게 바라볼까?"하는 단순한 질문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시대보다 반중 감정이 극심한 때에, 조금 더 냉철한 시각으로 중국을 독해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질문이었습니다. 자유로운 대화도 좋지만, 우리의 사고를 도와줄 책을 세미나 자리에 곁들이고자(?) 합니다. 《팬데믹 이후 중국의 길을 묻다(2021, 책과함께)》를 참고하고자 하는데, 이 책은 중국의 방역/중국이 맞이할 새로운 정치 국면/코로나 19로 촉발된 중국식 통치에 대한 새로운 논의 등 다양한 키워드를 다룹니다. 《팬데믹 이후 중국의 길을 묻다》는 우리나라의 중국 연구자 뿐만 아니라 중국인 연구자들의 글도 실려 있어, 코로나를 바라보는 중국 내의 시각도 두루 살필 수 있는 책입니다. 발제는 반장이 준비합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오셔서 중국과 코로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봅시다! 다양한 이야깃거리와 함께 2022년 1월 20일에 뵙겠습니다.
글의 하단에 2022년 차이나 리터러시에 관한 공지가 실려있습니다! 글의 하단에 2022년 차이나 리터러시에 관한 공지가 실려있습니다! 글의 하단에 2022년 차이나 리터러시에 관한 공지가 실려있습니다!
일 시: 2022년 1월 20일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12시(1회성으로 진행되는 게릴라 세미나입니다.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차이나 리터러시 세미나는 2022년 2월에 시작됩니다.)
읽 을 책: 《팬데믹 이후 중국의 길을 묻다》 (하남석 등 지음, 성균중국연구소 옮김, 책과함께, 2021.)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8990079
반 장: 에레혼(카톡: psww2121) || 중국문학 연구자. 중국에서 고전 비평과 소설이론을 공부하고 있다.
회 비: 5천원(1회성으로 진행되는 게릴라 세미나 입니다.)
방 식: 정해진 책 혹은 발제를 읽고 자유롭게 토론
- 발제는 반장이 맡습니다.
- 《팬데믹 이후 중국의 길을 묻다》를 읽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책을 읽지 않으셔도 세미나에 참석할 수는 있습니다만, 세미나는 책에 나온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 온라인 플랫폼(ZOOM)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후 발생하는 변동 사항은 공지사항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신 청: 댓글로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혹은 반장에게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주시고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 2022년의 차이나 리터러시 ---------------------
2022년에도 차이나 리터러시는 계속됩니다. 차이나 리터러시에서 신년에 주목하는 키워드는 '중국적 특수성'입니다. 여기서 중국적 특수성이란 어려운 학술 용어가 아니라, "유독 중국은..."으로 시작하는 모든 질문을 포함합니다. 다음과 같은 물음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 왜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가 되었는가? - 왜 중국인들은 당시唐詩를 좋아할까? - 왜 중국에서 공자는 여전히 중요한 인물인가?
그러나 이러한 질문에 답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2022년 차이나 리터러시에서는 오히려 이러한 중국적 특수성에 대해 올바르게 질문하는 힘을 기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함께 보려는 책의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순번 | 제목 | 분류 | 지은이 | 출판사 | 출판년도 | 질문들 | 1 | 행복한 감시국가, 중국 | 사회 | 가지타니 가이, 다카구치 고타(박성민 역) | 눌와 | 2021 | 왜 중국인들은 국가의 감시에 찬성하는가? | 2 | 잔향의 중국철학 | 철학 | 나카지마 다카히로(신현승 역) | 글항아리 | 2015 | 중국어는 중국의 문학, 철학 등 각 요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 3 | 부생육기 | 문학 | 심복(지영재 역) | 을유 | 2004 | 청나라 소설 《부생육기》는 왜 21세기 중국의 스테디 셀러가 되었는가? | 4 | 중국 현대사를 만든 세가지 사건: 1919, 1949, 1989 | 역사 | 백영서 | 창비 | 2021 | 중국의 현대사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 5 | 청나라, 키메라의 제국 | 역사 | 구범진 | 민음사 | 2012 | 청나라는 어떻게 중원의 새로운 주인이 될 수 있었는가? 청나라가 이후 중국 근대상에 끼친 영향은 어떤 것인가? |
2월에 맨 처음 보게 될 책은 《행복한 감시국가 중국》입니다. 팬데믹과 중국을 연관 지으면 가장 먼저 튀어 나오는 키워드가 감시국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자 가지타니 가이, 다카구치 고타는 중국 사회에 감시가 만연하게 된 이유를 단순히 정치/사상적인 측면에서 분석하는 데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들이 주목하는 것은 중국의 IT 기술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중국의 감시 시스템을 조금 더 면밀하게, 새로운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공지는 1월에 올리겠습니다. 이후에 읽을 책에도 관심을 가져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