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신체가 서로 다르게 작동하며 심지어 정신이 신체의 우위에 있다는 사고방식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고릿적부터 인간을 괴롭혀왔습니다. 프랑스의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은 이런 사고에 반발하기 위해 서양철학의 별종 스피노자를 다시 불러내어, 정동의 철학자로 재해석합니다. 우리도 《에티카》를 다시 읽으며 정동의 철학을 이해하는 여정을 시작하려 합니다. 유대공동체에서 파문당하고 주류철학자들에게 치이던 17세기의 스피노자. 스피노자의 세계는 하나의 근원에서 시작합니다. 정신도, 신체도, 인간도, 동물도, 식물도, 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스피노자에게서 위계 없이 사유하는 법을 배우고자 합니다. 또한 사유에 대한 이해를 새로운 실천의 방식으로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매주 모여 스피노자의 윤리학을 소리 내어 조금씩 읽습니다. 서양철학 공부에 기초가 없는 분도 참여 가능합니다. 《에티카》를 다시 한번 여유롭게 음미하며 읽고 싶은 분들의 참여도 기다립니다. 시간: 1/14~ /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방법: 돌아가며 읽고 토론하기 (발제 없음, 미리 책 읽어올 필요 없음) 교재: 《에티카》, 스피노자, 비홍 반장: 삼월 (소수자의 철학에 관심이 많은 프로 잡학러. 최근 관심 주제는 포스트휴먼과 좀비, 공부하는 습관 만이 공부를 가능하게 해 주며 세미나가 곧 공부 습관을 만들어준다고 믿는 사람) 회비: 월 2만원 (우리실험자들 회원은 무료, 첫 주는 누구나 무료참관 가능) 하나 646-910315-54507 이소연 신청: 아래 댓글로 연락처와 메일주소를 남겨주세요. (Zoom 링크를 보내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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