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재난 국가》 5장과 6장은 해결책에 대해 논하는 파트입니다. 저자가 연공제와 벼농사 문화 자체의 타파를 언급하리라는 것은 앞선 내용을 쭉 따라오셨다면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해결책에 대해서는 보통 "이 방안이 실현될 가능성은 얼마나 높은가"에 대해 평가합니다만, 우리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저자의 사유를 탐구해보면 어떨까요? 애초에 이 논의가 현 시점에 얼마나 많은 공감을 얻을 것인가, 혹은 책의 논의는 청년 세대의 분노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 말입니다. 해결책의 타당성 여부, 혹은 실현 가능성 여부에만 신경을 쓴다면 저자의 문제 의식을 비판적으로 독해하는 데에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목요일이 지나면 《쌀 재난 국가》 읽기가 모두 끝납니다. 다음주에는 동아시아 청년 담론에 대한 보충 자료를 가지고서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일 시: 2023년 7월 6일~7월 27일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총 4주)
반 장: 에레혼(카톡: psww2121) || 중국문학 연구자. 《홍루몽》 텍스트 주변을 배회하고 있다. 어째 작품보다 《홍루몽》 비평의 역사와 지식인 사이 알력다툼에 더욱 눈길이 간다.
읽 을 책: 이철승, 《쌀 재난 국가―한국인은 어떻게 불평등해졌는가》, 2021, 문학과지성사 (*마지막주에는 '플랫폼c'에 게재된 탕핑 관련 칼럼들을 읽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회 비: 2만원
- 세미나 첫 시간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진행방식: 선정도서의 정해진 분량을 읽고 자유롭게 토론
- 첫 시간 발제는 반장이 맡습니다.
- 온라인 플랫폼(ZOOM)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후 발생하는 변동 사항은 공지사항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신 청: 댓글로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 주세요.
일 정: 책의 목차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7월 6일] 발제: 에레혼 프롤로그 1장 동아시아 국가의 기원─벼농사 체제의 출현과 재난의 정치 2장 벼농사 생산체제와 협업-관계 자본의 탄생
[7월 13일] 발제: 삼월 3장 코로나 팬데믹과 벼농사 체제 4장 벼농사 체제와 불평등의 정치심리학─왜 한국인들은 불평등에 민감한가
[7월 20일] 발제: 기픈옹달 5장 연공제와 공정성의 위기 6장 벼농사 체제의 극복 나가며
[7월 27일] 발제: 에레혼 <탕핑 관련 자료 읽기> ① 중국 「탕핑주의자 선언 躺平主义者宣言」 번역 ② 탕핑:중국 대도시 신빈곤계급의 비폭력 불복종 운동 ③ 마츠모토 하지메가 『탕핑주의자 선언』을 번역한 이유 (출처: 플랫폼 c - https://platformc.kr/)
2023년 차이나 리터러시 세미나에서는 동아시아와 관련된 역사, 정치, 철학, 문학 등 다양한 내용을 봅니다. (책을 읽는 순서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 1. 계명대학교 여성학연구소, 동아시아 여성과 가족 변동, 계명대학교 출판부, 2013 2. 왕후이 저ㆍ송인재 역, 아시아는 세계다, 글항아리, 2011. 3. 김기혁 저ㆍ김범 역, 동아시아 세계질서의 종막: 조선·일본·청(1860~1882), 글항아리, 2022. 4. 정세랑ㆍ무라타 사야카ㆍ하오징팡 외, 절연: 앤솔러지 소설집─아시아의 젊은 작가들, 문학동네, 2022.
5. 켄 리우 저, 장성주 역, 신들은 죽임당하지 않을 것이다, 황금가지, 2023. 6. 이철승, 쌀ㆍ재난ㆍ국가: 한국인은 어떻게 불평등해졌는가, 문학과지성사, 2021. 7. 김기협, 오랑캐의 역사: 만리장성 밖에서 보는 중국사, 돌베개, 2022.
8. 리보중 저ㆍ이화승 역, 조총과 장부: 경제 세계화 시대, 동아시아에서의 군사와 상업, 글항아리,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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