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제목[기술/철학] 《중국에서의 기술에 관한 물음》 || 2월 4일 (화) 세미나 안내2025-02-0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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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사회는 오랫동안 기술을 자연을 지배하는 도구로 여겨왔습니다. 이에 대한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도 줄곧 존재해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육후이의 《중국에서의 기술에 관한 물음》 역시 그러한 비판에 힘을 보태는 책입니다. 해당 저서에서 서구 중심적인 기술관에 의문을 제기하며, 중국의 전통적인 기술관을 재조명합니다. 


첫시간에 살펴볼 서론에서부터 우리는 육후이의 핵심 개념과 마주합니다. 바로 '코스모테크닉스'입니다. 코스모테크닉스는 기술을 단순히 도구나 기계로 보는 것이 아니라, 우주론, 윤리, 미학 등과 같은 문화적 가치와 얽혀 있는 총체적인 체계로 이해하는 사고 방식입니다. 기술은 그 사회의 세계관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육후이는 서구 중심적인 기술관을 극복하고 다양한 문화적 맥락 속에서 기술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의 주장은 서구의 오리엔탈리즘적 편견에 도전하고, 동양의 전통과 기술적 가치를 재평가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당연하다고 여겨져 온 것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는 연습을, 육후이의 책을 통해 진행해보려 합니다. 첫번째 세미나 시간에 뵙겠습니다.




일        시: 2025년 2월 4일 ~ 2025년 3월 11일

-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는, 6주 과정의 세미나입니다.




 


반       장: 에레혼(카톡: psww2121) || 중국문학 연구자. 중국에서 중국 고전 비평과 중국 문학 이론을 공부하고 있다. 조선의 중국 문학 이론 수용 및 재인식이 주된 관심사이다.




읽   을  책: 허욱(육후이Yuk Hui) 지음, 조형준ㆍ이철규 번역, 중국에서의 기술에 관한 물음, 새물결, 2019.





회      비: 4만 5천원 (입금처: 3333-02-0226281 카카오뱅크 박성원)




진행방식: 정해진 책 혹은 발제를 읽고 자유롭게 토론




- 첫 시간 발제는 반장이 맡습니다.


- 온라인 플랫폼(ZOOM)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후 발생하는 변동 사항은 공지사항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신      청




- 본 게시글에 댓글로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 우리실험자들의 세미나에 처음 참석하시는 분들은 비밀 댓글로 닉네임(이름)과 연락처(카톡 ID 혹은 이메일 주소)를 남겨 주세요. 해당 연락처를 통해 ZOOM 접속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일      정 



[2월 4일] 발제: 에레혼

서문 (61)


서론 (67)

1. 프로메테우스 되기 (74)

2. 우주, 우주론, 코스모테크닉스 (85)

3. 테크놀로지적 파열과 형이상학적 통일 (101)

4. 근대(성), 근대화 그리고 기술성 (106)

5. 무엇을 위한 ‘존재론적 전회’인가? (113)

6. 방법에 대한 몇 가지 노트 (121)


[2월 11일]

7. 도와 우주: 도덕 원리 (129)

8. 폭력으로서의 테크네 (138)

 9. 조화와 하늘 (149)

10. 도-기: 덕 대 자유 (157)

10.1 도교에서의 기와 도: 포정해우 (171)

10.2 유교에서의 기-도: 예의 복원 (179)

10.3 스토아학파적 코스모테크닉스와 도교적 코스모테크닉스에 대한 논평 (187)

11. 저항으로서의 기-도: 당대의 고문 운동 (201)


[2월 18일]

12. 초기 신유교에서의 유물론적 기 이론 (206)

13. 명대 송응성의 기술백과사전에서의 기-도 (210)

14. 장학성과 도의 역사화 (220)

15. 아편전쟁 후의 기-도의 파열 (224)

16. 기-도의 붕괴 (231)

16.1 장군매: 과학 그리고 삶의 문제 (232)

16.2 중국 본위의 문화 건설 선언과 그에 대한 비판자들 (235)


[2월 25일]

17. 니덤의 질문 (238)

17.1 유기적 사유양식과 자연의 법칙들 (241)

18. 모종삼의 응답 (246)

18.1 칸트의 지적 직관에 대한 모종삼의 전유 (246)

18.2 모종삼에서 양지의 자기-부정 (257)

19. ‘자연 변증법’과 형이상학의 종언 (264)


[3월 4일]

20. 기하학과 시간 (273)

20.1 고대 중국에서의 기하학 부재 (275)

20.2 기하학화와 시간화 (281)

20.3 기하학과 우주론적 특수성 (289)

21. 근대(성)와 테크놀로지 의식 (297)

22. 근대(성)의 기억 (305)

23. 니힐리즘과 근대 (317)


[3월 11일]

24장 ‘근대 초극’(325)  

25장 포스트모던의 상기(346)  

26장 귀향의 딜레마(361)  

27장 인신세에서 중화미래주의(1839~2046년)(369)  

28장 또 다른 세계사를 위하여(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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