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이 엉망이 되어갈 때 여러분은 무엇을 하는가? 나는 산책을 한다. 그리고 운이 좋으면 버섯을 발견한다. 버섯을 통해 내 감각은 되살아난다. 꽃처럼 소란스러운 색깔이나 향기를 지니고 있어서가 아니다. 버섯은 불현듯 나타나, 다행히도 내가 그곳에 있음을 상기시켜 준다. 그러면 불확정성의 공포 속에서도 아직 즐거움이 있음을 알게 된다. - 애나 로웬하웁트 칭, 《세계 끝의 버섯》 프롤로그 중에서
불확정성과 불안정성 속에서, 안전에 대한 약속이 부재하는 삶을 탐구하기 위해 저자는 버섯과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인류학을 넘어 식물과 동물, 생태를 함께 사유하며 이 세계를 바라봅니다.
자본주의의 폐허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도 저자를 따라 버섯을 만나는 산책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시간: 3/10 ~ 4/14 /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방법: 발제 & 토론 (온라인 Zoom으로 진행합니다.) 교재: 《세계 끝의 버섯: 자본주의의 폐허에서 삶의 가능성에 대하여》 애나 로웬하웁트 칭/ 현실문화 반장: 삼월 (소수자 철학에 관심이 많은 프로 잡학러) 회비: 4만원 (총 6주) / 입금계좌: 하나 646-910315-54507 이소연 (우리실험자들 정회원은 무료) 신청: 저와 처음 세미나를 함께하시는 분은 연락처와 메일주소를 꼭 남겨주세요. (Zoom 링크를 보내기 위해 필요합니다.) 예상 일정 3/10 서문, 프롤로그: 가을향기, 1부 남은 것은 무엇인가? (전체) 3/17 2부 진보 이후에: 구제 축적 (4, 5, 6장) 3/24 2부 진보 이후에: 구제 축적 (7, 8, 9 ,10장), 인터루드: 추적하기 3/31 3부 교란에서 시작되다: 의도치 않은 디자인 (11, 12, 13장) 4/7 3부 교란에서 시작되다: 의도치 않은 디자인 (14, 15, 16, 17장), 인터루드: 춤추기 4/14 4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전체), 해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