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째 주의 《중국에서의 기술에 관한 문제》를 읽는 시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기하학과 시간, 근대적 사유, 그리고 니힐리즘이라는 굵직한 키워드들이 등장합니다. 근대 과학과 기술 발전의 배경에는 세계와 시간을 수학적 구조화가 존재했습니다. 육후이는 기하학을 주목합니다. 기하학은 근대적 사고를 가능하게 한 핵심 기제였습니다. 근대적 기술과 과학이 기하학적 모델을 통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그동안 익숙하게 다가오던 근대성의 기초가 형성된 방식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하학은 단순 도구가 아닌, 인간과 세계의 관계를 결정하는 구조입니다. 육후이의 논의는 추상적 시스템 속에서 작동하는 근대 기술에 대한 논의를 지나 니힐리즘과 근대성의 문제로 향합니다. 여전히 만만치 않은 이야기들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내일 오후 2시에 뵙겠습니다.
일 시: 2025년 2월 4일 ~ 2025년 3월 11일 -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는, 6주 과정의 세미나입니다.
반 장: 에레혼(카톡: psww2121) || 중국문학 연구자. 중국에서 중국 고전 비평과 중국 문학 이론을 공부하고 있다. 조선의 중국 문학 이론 수용 및 재인식이 주된 관심사이다.
읽 을 책: 허욱(육후이Yuk Hui) 지음, 조형준ㆍ이철규 번역, 중국에서의 기술에 관한 물음, 새물결, 2019.
회 비: 4만 5천원 (입금처: 3333-02-0226281 카카오뱅크 박성원)
진행방식: 정해진 책 혹은 발제를 읽고 자유롭게 토론
- 첫 시간 발제는 반장이 맡습니다.
- 온라인 플랫폼(ZOOM)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후 발생하는 변동 사항은 공지사항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신 청:
- 본 게시글에 댓글로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 우리실험자들의 세미나에 처음 참석하시는 분들은 비밀 댓글로 닉네임(이름)과 연락처(카톡 ID 혹은 이메일 주소)를 남겨 주세요. 해당 연락처를 통해 ZOOM 접속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일 정
[2월 4일] 발제: 에레혼 서문 (61)
서론 (67) 1. 프로메테우스 되기 (74) 2. 우주, 우주론, 코스모테크닉스 (85) 3. 테크놀로지적 파열과 형이상학적 통일 (101) 4. 근대(성), 근대화 그리고 기술성 (106) 5. 무엇을 위한 ‘존재론적 전회’인가? (113) 6. 방법에 대한 몇 가지 노트 (121)
[2월 11일] 발제: 냥화 7. 도와 우주: 도덕 원리 (129) 8. 폭력으로서의 테크네 (138) 9. 조화와 하늘 (149) 10. 도-기: 덕 대 자유 (157) 10.1 도교에서의 기와 도: 포정해우 (171) 10.2 유교에서의 기-도: 예의 복원 (179) 10.3 스토아학파적 코스모테크닉스와 도교적 코스모테크닉스에 대한 논평 (187) 11. 저항으로서의 기-도: 당대의 고문 운동 (201)
[2월 18일] 발제: 권수락 12. 초기 신유교에서의 유물론적 기 이론 (206) 13. 명대 송응성의 기술백과사전에서의 기-도 (210) 14. 장학성과 도의 역사화 (220) 15. 아편전쟁 후의 기-도의 파열 (224) 16. 기-도의 붕괴 (231) 16.1 장군매: 과학 그리고 삶의 문제 (232) 16.2 중국 본위의 문화 건설 선언과 그에 대한 비판자들 (235)
[2월 25일] 발제: 손미경 17. 니덤의 질문 (238) 17.1 유기적 사유양식과 자연의 법칙들 (241) 18. 모종삼의 응답 (246) 18.1 칸트의 지적 직관에 대한 모종삼의 전유 (246) 18.2 모종삼에서 양지의 자기-부정 (257) 19. ‘자연 변증법’과 형이상학의 종언 (264)
[3월 4일] 발제: 에레혼 20. 기하학과 시간 (273) 20.1 고대 중국에서의 기하학 부재 (275) 20.2 기하학화와 시간화 (281) 20.3 기하학과 우주론적 특수성 (289) 21. 근대(성)와 테크놀로지 의식 (297) 22. 근대(성)의 기억 (305) 23. 니힐리즘과 근대 (317)
[3월 11일] 발제: 삼월 24장 ‘근대 초극’(325) 25장 포스트모던의 상기(346) 26장 귀향의 딜레마(361) 27장 인신세에서 중화미래주의(1839~2046년)(369) 28장 또 다른 세계사를 위하여(381) 24장 ‘근대 초극’(325) 25장 포스트모던의 상기(346) 26장 귀향의 딜레마(361) 27장 인신세에서 중화미래주의(1839~2046년)(369) 28장 또 다른 세계사를 위하여(3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