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제목[기술/철학] 《중국에서의 기술에 관한 물음》 || 3월 11일 세미나 안내2025-03-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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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중국에서의 기술에 관한 물음』에서는 하이데거의 기술철학을 비판적으로 검토한 후, 현대 중국의 기술적 사유 방식에 대한 분석과 대안적 방향을 제시하는 논의가 이어집니다.


육후이는 먼저 스티글러를 언급하며, 현대 기술 문명이 기억과 사유를 변형하는 방식을 분석합니다. 이후 논의는 하이데거 후신들, 특히 교토학파와 유럽 신우익 사상가들의 기술-존재론적 논의에 대한 비판으로 확장됩니다. 이들은 근대성을 넘어서려 했으나, 특정한 민족적 정체성을 강조하며 형이상학적 파시즘으로 귀결되었다는 것이 육후이의 진단입니다. 육후이는 근대성을 극복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특정한 전통/민족/국가로 회귀하는 변질을 지적합니다. 단순한 전통 회귀가 아니라 기술과 철학을 접목한 새로운 사유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이후 현대 중국의 문제로 논의를 옮기며, 개혁개방 이후 ‘기술-물음’이 사라지고, 기술이 단순한 생산성과 성장의 도구로 작동하는 현실을 지적합니다. 다시금 중국의 코스모테크닉스적 사유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이로부터 다시 논의가 확장되며 서구 근대화 위주로 구성된 기존 세계사에 대한 대안적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책은 마무리됩니다.


이번주에도 다양하고 논쟁적인 이야기들을 하게 됩니다. 책을 읽어가며 발생한 의문들이 어떤 방식으로 해소될 수 있을지, 함께 이야기를 나눠봅시다. 화요일에 뵙겠습니다.



일        시: 2025년 2월 4일 ~ 2025년 3월 11일

-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는, 6주 과정의 세미나입니다.




 


반       장: 에레혼(카톡: psww2121) || 중국문학 연구자. 중국에서 중국 고전 비평과 중국 문학 이론을 공부하고 있다. 조선의 중국 문학 이론 수용 및 재인식이 주된 관심사이다.




읽   을  책: 허욱(육후이Yuk Hui) 지음, 조형준ㆍ이철규 번역, 중국에서의 기술에 관한 물음, 새물결, 2019.





회      비: 4만 5천원 (입금처: 3333-02-0226281 카카오뱅크 박성원)




진행방식: 정해진 책 혹은 발제를 읽고 자유롭게 토론




- 첫 시간 발제는 반장이 맡습니다.


- 온라인 플랫폼(ZOOM)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후 발생하는 변동 사항은 공지사항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신      청




- 본 게시글에 댓글로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 우리실험자들의 세미나에 처음 참석하시는 분들은 비밀 댓글로 닉네임(이름)과 연락처(카톡 ID 혹은 이메일 주소)를 남겨 주세요. 해당 연락처를 통해 ZOOM 접속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일      정 



[2월 4일] 발제: 에레혼

서문 (61)


서론 (67)

1. 프로메테우스 되기 (74)

2. 우주, 우주론, 코스모테크닉스 (85)

3. 테크놀로지적 파열과 형이상학적 통일 (101)

4. 근대(성), 근대화 그리고 기술성 (106)

5. 무엇을 위한 ‘존재론적 전회’인가? (113)

6. 방법에 대한 몇 가지 노트 (121)


[2월 11일] 발제: 냥화

7. 도와 우주: 도덕 원리 (129)

8. 폭력으로서의 테크네 (138)

 9. 조화와 하늘 (149)

10. 도-기: 덕 대 자유 (157)

10.1 도교에서의 기와 도: 포정해우 (171)

10.2 유교에서의 기-도: 예의 복원 (179)

10.3 스토아학파적 코스모테크닉스와 도교적 코스모테크닉스에 대한 논평 (187)

11. 저항으로서의 기-도: 당대의 고문 운동 (201)


[2월 18일] 발제: 권수락

12. 초기 신유교에서의 유물론적 기 이론 (206)

13. 명대 송응성의 기술백과사전에서의 기-도 (210)

14. 장학성과 도의 역사화 (220)

15. 아편전쟁 후의 기-도의 파열 (224)

16. 기-도의 붕괴 (231)

16.1 장군매: 과학 그리고 삶의 문제 (232)

16.2 중국 본위의 문화 건설 선언과 그에 대한 비판자들 (235)


[2월 25일] 발제: 손미경

17. 니덤의 질문 (238)

17.1 유기적 사유양식과 자연의 법칙들 (241)

18. 모종삼의 응답 (246)

18.1 칸트의 지적 직관에 대한 모종삼의 전유 (246)

18.2 모종삼에서 양지의 자기-부정 (257)

19. ‘자연 변증법’과 형이상학의 종언 (264)


[3월 4일] 발제: 에레혼

20. 기하학과 시간 (273)

20.1 고대 중국에서의 기하학 부재 (275)

20.2 기하학화와 시간화 (281)

20.3 기하학과 우주론적 특수성 (289)

21. 근대(성)와 테크놀로지 의식 (297)

22. 근대(성)의 기억 (305)

23. 니힐리즘과 근대 (317)


[3월 11일] 발제: 삼월

24장 ‘근대 초극’(325)  

25장 포스트모던의 상기(346)  

26장 귀향의 딜레마(361)  

27장 인신세에서 중화미래주의(1839~2046년)(369)  

28장 또 다른 세계사를 위하여(381)

24장 ‘근대 초극’(325)  

25장 포스트모던의 상기(346)  

26장 귀향의 딜레마(361)  

27장 인신세에서 중화미래주의(1839~2046년)(369)  

28장 또 다른 세계사를 위하여(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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