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공지를 올립니다. 이 책도 벌써 절반을 읽고 후반부로 넘어가는 중입니다. 자본주의와 국가, 인종, 노동과 빈곤, 기후위기를 넘나들며 인간과 숲, 송이버섯의 관계를 포착하려는 저자의 노력과 감각에 감탄하게 됩니다. 독특하고 과감한 글쓰기 방식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반도 남부지방을 휩쓴 화재 소식 속에서 폐허의 숲을 메우는 소나무를 상상해봅니다. 소나무 아래 땅속까지 펼쳐진 곰팡이를 비롯한 숲의 생물종들이 가진 생명력에 대해서도. 이번 화재로 모든 생물종이 입을 끔찍한 피해와 함께 그들의 생명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려 합니다. 월요일 아침에 뵙겠습니다.
시간: 3/31 /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방법: 발제 & 토론 (온라인 Zoom으로 진행합니다.) 교재: 《세계 끝의 버섯: 자본주의의 폐허에서 삶의 가능성에 대하여》 애나 로웬하웁트 칭/ 현실문화 반장: 삼월 (소수자 철학에 관심이 많은 프로 잡학러) 회비: 4만원 (총 6주) / 입금계좌: 하나 646-910315-54507 이소연 (우리실험자들 정회원은 무료) 신청: 저와 처음 세미나를 함께하시는 분은 연락처와 메일주소를 꼭 남겨주세요. (Zoom 링크를 보내기 위해 필요합니다.) 예상 일정 3/10 서문, 프롤로그: 가을향기, 1부 남은 것은 무엇인가? (전체) 발제: 삼월 3/17 2부 진보 이후에: 구제 축적 (4, 5, 6장) 3/24 2부 진보 이후에: 구제 축적 (7, 8, 9 ,10장), 인터루드: 추적하기 발제: 삼월 3/31 3부 교란에서 시작되다: 의도치 않은 디자인 (11, 12, 13장) 발제: 성연 4/7 3부 교란에서 시작되다: 의도치 않은 디자인 (14, 15, 16, 17장), 인터루드: 춤추기 발제: 슈슈 4/14 4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전체), 해제 발제: 차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