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국이 아니다
[ 삼월 ] :: 밑도 끝도 없이 // 얼마 전 우연히 노회찬과 그의 부모에 대한 글을 읽었다. 이북에서 피난 온 노회찬의 부모는 부산 피난시절에도 단칸방에 살면서 오페라와 영화를 보러 다녔고, 나중에는 사진을 좋아하여 집에 암실까지 두었다고 한다. 도서관 사서였고 문화예술을 사랑했다던 그의 아버지는 1956년에 태어난 노회찬에게 어린 시절 첼로를 가르쳤다. 금전보다 예술을 사랑하는 태도를 아버지에게 배웠을 거라 추측하는 글도 읽었다. 그 글을 읽으며, 머리가 핑 도는 느낌이었다. 훗날 자라서 노동자들의 대표가 된 노회찬은 동료 노동자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었을까, … Read more